2019년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해서 수년째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그 열기가 더욱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 트로트의 인기는 꺼지지 않는가에 대해서 특히 경제적인 이유로 알아보겠습니다.
트로트 가수 인기 어느 정도 일까
지난해 12월 트로트 가수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임영웅의 고척돔 콘서트입니다. 사실 고척돔은 구로구에 있는 메인 스타디움 같은 곳으로 관객이 최대 2만 5000천 명 수용이 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입니다.
여기에서 공연을 했던 가수로는 방탄소년단, 엑소, 싸이등 국내 최정상급 인기가수와 해외 같은 경우 마룬파이브, 아리아나 그란데등 해외 톱가수들만 섰던 꿈의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임영웅 씨가 여기에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또한 유튜브 뮤직, 멜론등 음원사이트에 들어가면 줄세우기 급으로 특정 트로트 가수들의 선점이 대단한데요.
지난 2월달 음반판매량을 확인해 보면 트로트 가수 이찬원 씨가 2월에 발매한 음반 판매량이 8일 동안 56만 장 팔리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아이돌 앨범 대비 최대 14배 판매를 기록하며 트로트가 대세임을 입증해 줬습니다.
이런 것들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난해 음반 판매량 탑 10에 포함된 앨범들 중에서 트로트 앨범이 무려 3장이나 들어가 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 완화와 날씨가 풀리며 행사가 많아졌는데요. 요즘 행사 초대가수로 트로트가수를 빼놓을 수 없겠죠? 멋진 공연을 보고 나면 한편으로는 행사비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트로트 가수들의 행사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트로트 가수 수입은 어느 정도?
트로트 가수의 주 수입원 중에 하나가 행사비인데요. 대표적인 국내 최고의 트로트 가수들의 행사 수입 비용을 살펴보면 연예계에 따르면 일단 김호중 씨 같은 경우 회당 4,000만원을 받으며 영탁, 송가인씨 같은경우 3,500만 원 내외, 이찬원 씨가 2,800만 원으로 우리가 이름을 들으면 아는 가수들 대부분 회당 2천만 원이 넘습니다. 또한 임영웅 씨 같은 경우는 행사를 하지 않고, 행사에 의미가 있어야만 참석을 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트로트 가수들이 몇 번만 행사를 뛰면 일반인의 연봉을 훌쩍 넘어 유명 트로트 가수는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트로트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며 인기가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왜 트로트인기는 꺼지지 않을까?
①우리 집 리모컨 주인
어떻게 보면 집에서 최고 권력자가 가지고 있는 권한이 리모컨 권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젊은 세대들은 유튜브나 OTT서비스 등 다른 것을 많이 봅니다. 그러다 보니 안방극장은 중장년층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러다보니 방송가에서도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 콘텐츠들을 많이 만들게 되었고 그중 하나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들입니다.
더불어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중장년층의 호응까지 여기서 더해지면서 트로트 열풍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요즘은 그래서 가장 핫한 프로그램들이 여기저기 트로트 스타들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됐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인구 구조까지 뒷받침되었는데요. 사실 어느 정도 소비가 뒤따라 줘야 방송가에서도 이런 콘텐츠를 만들 텐데 요즘은 인구 구조상 중장년층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고령사회가 되면서 중장년층을 위한 콘텐츠들이 점점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②고령사회 '오팔청춘'
예전에는 28 청춘이라는 말을 많이 했었죠? 그런데 요즘은 58 청춘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흔히 58년생 그러면 58년 개띠로 베이비붐 세대를 지칭합니다. 이 베이비붐 세대들이 사실 우리나라게 제일 잘 나갔던 고도성장기를 같이 거쳐왔던 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 주요 소비층으로 등장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③MZ로 '힙' 해지는 트로트
'힙하다'는 뜻은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하다는 의미인데요. 최근 트로트가 확 젊어진 이유도 여기 있는데요. 젊은 층 MZ세대의 가수와 작곡가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트로트가 점점 더 힙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들들어 대표적으로 영탁의 '찐이야'를 작곡한 팀의 경우 30대의 혼수상태라는 팀입니다.
④적은 매몰 비용과 가성비
매몰 비용이란 이미 지불해서 돌이킬 수 없는 비용을 뜻합니다. 사실 가수 한 명을 데뷔시키기 위해 엄청 많은 투자가 들어가는데요 그러나 그 가수가 데뷔 후 인기가 없다고 해도 투자 금액은 회수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매몰 비용 차원에서 트로트 가수를 육성하는 것이 아이돌보다 적은 비용을 투입하며 활동 주기도 더 길기 때문에 가성비, 매몰비용을 고려해서도 트로트가 더 유용하다고 합니다.
트로트 인기, 경제학 지속 가능?
트로트 인기가 벌써 4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인기는 계속 갈까요?
사실 지금 트로트 인기가 한계에 다 달았다는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트로트 시장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의견 때문인데요.
그렇다 보니 트로트를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실질적으로 송가인, 임영웅 같은 경우 미국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 한 적이 있으며 영탁 같은 경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진출하며 트로트의 외연을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음악 장르 중에 하나가 되어버린 트로트, 예전 유럽의 칸초네나 샹송처럼 많이 알려서 우리나라에 독특한 장르도 있다는 것을 외국에 많이 알렸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